안녕하세요. 닥터카운슬러입니다.
실무 관행 상 대략 3개월 매출액을 인수대가로 사용하는데, 왜냐고 물어보면 “그냥 보통 그렇게 합니다.”가 답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보통 그렇게 한다. 는 식의 답이 없는게 싫어서 한번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권리금은 나무위키에서 검색하니 이렇게 나옵니다. “기존의 가게나 회사를 인수할 때 고객과 영업방식을 인계 받는 대가로 지급하는 돈이다. 바닥권리금, 영업권리금, 시설권리금으로 나뉜다.” 바닥권리금은 좋은 입지 선점효과로 해당 업체가 동종업체 진입을 막고 있기 때문에 받는 권리금, 영업권리금은 기존의 충성고객이 유지됨에 따라 받는 권리금, 시설권리금은 의료장비, 인테리어의 가치입니다. 이건 동일 업종일 때만 받을 수 있는 권리금입니다.
감정평가법인이나 회계법인에서는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업무를 합니다. 기업가치 평가업무는 보수를 적게는 천만원부터 많게는 수억원까지도 지불합니다. 그럼 책 펴놓고 병원 인수대가를 산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치평가는 자본가입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자본가 입장에서 기존 병원에 손익을 따져봅니다. 해당 병원을 인수한 다음, 개원의는 자본가로 일은 안하고 봉직의를 고용해서 운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책 펴놓고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할인율은 무위험이자율 + 위험프리미엄으로 계산되는데, “내가 3.6억 은행에 투자하면 5% 받는데,병원에 투자하면 추가(위험프리미엄)로 몇 % 수익률 줘야 돼?” 라고 했을 때 추가적으로 받아야 할 것 같은 수익률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내가 3억 넣으면 그래도 연에 6천은 받아야 내가 사업리스크를 감수하지라고 생각이 된다면, 난 위험 프리미엄을 고려한 할인율을 20%(6천만/3억)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순이익이 계속된다고 가정하고 할인율로 나눈 다음 인수대가외에 보증금등의 투자금을 빼면 그 사업과 관련한 사업권의 가치를 계산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순이익이 1.08억은 내가 받아야 할 수익률로 역산하면 5.4억(1.08억/20%)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넣어야 하는 돈이 3.0억을 빼면, 이 사업체를 위해 지불의향금액(willing to pay)인 2.4억이 계산됩니다.
인수대가는 파는 사람 마음속에 금액과 내가 생각했을 때 줄 수 있는 금액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인수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위 산식데로 계산기 두드려 보시고, 어떤 부분에서 내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지 생각해보시면 막막한 병원 인수대가 산정에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줄요약
본문 산식으로 계산해서 인수대가 협상할 때 사용해라